한옥·공원부터 고궁까지…개성 살린 결혼식 눈길
서울 결혼식 비용 3000만원…공공예식장은 절반 수준
고궁박물관 야외결혼식 '고결'…80쌍 모집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평생에 한 번뿐인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품고 있을 법한 생각이다. 이왕 하는 결혼식인 만큼 더 특별하게 치르고 싶은 마음에 평소 같으면 망설였을 지출에도 선뜻 지갑을 열게 된다. 예식장부터 드레스와 사진까지 하나둘 욕심을 내다보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결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실속을 챙기는 예비부부도 늘고 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으로 구성된 '스드메'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한 '드메'만 선택하거나, 규모와 형식을 줄인 스몰 웨딩을 택하는 식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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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은 덜면서도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라면 서울시의 공공예식장과 웨딩촬영 지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비싼 웨딩홀 대신 공원과 한옥, 한강 등 서울의 대표 명소와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빌려주고, 웨딩 상담부터 예식 진행까지 합리적인 비용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싼 웨딩홀 대신 한옥·공원에서…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

서울시는 2023년부터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식장으로 이용 가능한 시설은 지난해 6월 25곳에서 61곳으로 늘었다.


한옥을 배경으로 한 예식부터 남산과 한강을 조망하는 하우스웨딩, 공원에서 즐기는 야외 결혼식까지 장소와 형태도 다양하다.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성북 예향재, 용산가족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이 대표적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에서 공공예식장과 표준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 캡처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에서 공공예식장과 표준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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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식장 이용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3년 75건에서 2024년 155건, 2025년 28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예정된 예식과 예약 건수는 548건에 달한다.

소득·연령 제한 없이 서울 거주자나 서울에 직장·학교를 둔 예비부부라면 신청할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이 서울시민인 경우에도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 결혼식 3000만원 안팎…공공예식장은 절반 수준

서울 지역 결혼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3000만원 안팎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홈페이지 캡처

서울 지역 결혼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3000만원 안팎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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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3000만원 안팎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결혼 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서울 강남 지역이 3454만원, 강남 외 지역이 2991만원이다. 대관료와 예식장 기본장식비, 총 식대, 스드메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반면 공공예식장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에서는 하객 100명 기준 표준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8월 1일 신규 계약 기준 실속형은 1275만9000원, 기본형은 1686만5000원이다. 일반 웨딩홀은 보증 인원과 식대, 장식·촬영 등에 따라 최종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공공예식장은 표준가격을 미리 확인해 전체 예산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하반기 공공한옥 웨딩촬영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홍건익가옥 1곳에서 북촌문화센터와 배렴가옥까지 촬영 장소를 3곳으로 늘린다. 하반기 웨딩촬영 지원은 오는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 모집은 9월 중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공지한다.

은행나무 아래서 백년가약…국립고궁박물관, 예비부부 80쌍 모집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도 특별한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 80쌍을 모집한다. 박물관은 2027년 국립고궁박물관 야외결혼식 '고결(고궁박물관에서 결혼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을철 은행나무 쉼터는 SNS에 사진이 잇따라 올라올 만큼 인기 있는 명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을철 은행나무 쉼터는 SNS에 사진이 잇따라 올라올 만큼 인기 있는 명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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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 은행나무 쉼터에서 하객 100명 안팎의 소규모 예식을 올리는 행사다. 예식장과 실내 피로연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인기 있는 명소다.


내년에는 4~5월 41회, 10~11월 39회 등 모두 80회 진행한다. 금요일은 오후 3시 한 차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운영한다. 피로연은 박물관 별관에서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신청자는 오는 31일까지 협력업체와 사전 상담을 한 뒤 9월 1일부터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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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추첨으로 70쌍을 선정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10쌍은 별도로 뽑는다. 최종 결과는 9월 8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예비부부는 협력업체와 계약한 뒤 예식 준비에 들어간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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