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우스, '청약홈' 자료 분석
전국 아파트 청약 열기가 1년 넘게 식은 가운데 청약자는 서울 일부 단지로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분양 단지 절반 이상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2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6대 1로 집계됐다. 최근 12개월 경쟁률을 평균한 수치로, 6월보다 0.05 낮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월 9.08대 1로 내려온 뒤 13개월째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도권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은 112대 1로 한 달 전보다 1.14 낮아졌다. 인천은 4.23대 1로 0.36, 경기는 2.57대 1로 0.02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부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 2.14대 1로 한 달 새 1.56 낮아졌다. 제주는 0.16대 1에 그치며 12개월 연속 평균 미달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 청약 성적은 더 나빴다. 7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24개 단지 가운데 13곳이 1순위에서 미달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4곳 중 3곳이 모집 인원을 못 채웠다.
청약자는 서울 몇몇 단지로 쏠렸다. 7월 서울에서 분양한 2개 단지 1순위 모집 물량은 96가구에 불과했다. 이곳에 6927명이 몰렸다. 전국 청약자 2만6111명 가운데 26.5%가 서울 96가구에 청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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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청약 수요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 검증된 소수 단지로만 움직이면서 나머지 단지 성적이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에서 초기 부진이 나타날 경우 미계약·미분양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분양 시점과 가격 책정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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