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상승은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달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감 여전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에 코스닥은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 장을 시작해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6.8.21 조용준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재상승하며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에 코스피는 약보합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7000포인트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장 금리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감 여전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 내린 6759.95에 개장한 뒤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 기준 0.23% 하락한 6836.9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2.00% 내린 824.05에 장을 시작한 뒤 추가 하락해 4.48% 내린 803.2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761,000 전일대비 70,000 등락률 +4.14% 거래량 1,671,616 전일가 1,691,000 2026.08.21 09:56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넘어 로봇으로 확산된 AI 열기...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갈까 코스피, 1%대 하락…코스닥도 약세 '최대 300조' 삼전닉스 주주환원 노린 ETF 떴다 가 오전 10시2분 기준 전장 대비 3.73% 오른 1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주환원책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0.55%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SK스퀘어(-1.25%), 삼성전기(-5.30%), 현대차(-1.68%), LG에너지솔루션(-3.35%) 등 다른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 하락하며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내렸고, S&P500지수는 0.87%, 나스닥 지수는 1.00% 각각 하락했다.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5.24%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5bp 상승한 4.70%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재무부의 바이백이 금리 상승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데다 특히 바이백을 종목당 40조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재정 건전화방안이 구체화하지 않는 한 관련 조치만으론 금리를 지속해서 낮추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추가 상승은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달려
전문가들은 미 국채금리 안정이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5% 안팎까지 급등한 국채금리가 안정되지 않는 이상 증시가 지속 상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증권은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5.0%를 돌파하면 금융기관이나 벤처캐피탈 등 자본공급자들이 인공지능(AI)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이사는 "자본공급자는 통상 경기 둔화보다는 금리 상승에 먼저 돌아선다"며 "국채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AI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이유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과 우리 시간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 발표 등도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가를 요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0조~150조원에 이르는 주주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공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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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이 91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투자심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는 AI, 반도체 전반 투자심리 개선, 증시 2차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외 환경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실적 개선에도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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