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차 발생 성수대교, 안전 이상 無"…전문가 검증 결과 발표
성수대교 진입램프 지반상태 '양호'로 나타나
추가 침하 가능성 미미…단차 일반적현상 판단
시민우려 해소 예방적보강·관리…지자체 지원
서울시는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에 대한 외부 전문가 검증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의 보강·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단차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B램프에서 진행된 현장시험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7.29 [공동취재]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자문단은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지반 조사 결과를 비롯해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 한강 교량 전수조사 결과를 종합 검토했다.
자문단은 큰 단차로 우려가 일었던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포함한 좌우 3개 차로에 대해 표면파 탐사시험, 동적콘 관입시험, 시추조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성수대교 진입램프 하부 지반은 주로 모래질 토사 매립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반 상태는 '보통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단차 변화와 현재 지반 상태를 검토해보니 침하는 시공 초기에 대부분 발생했으며 준공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추가 침하 가능성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인근 GTX-A 공사, 지하수위 변화 등을 주변 요인을 검토한 결과 단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교량과 진입램프 경계부에 발생한 단차의 주 원인으로는 두 구조물의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가 지목됐다. 교량은 지하 기반암층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인 반면, 교량과 연결된 진입램프는 매립층·퇴적층 등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서울시는 "진입램프는 구조물 자체 무게와 차량 하중 등의 영향으로 지반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침하가 거의 없는 교량과의 경계부에서 높이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진입램프에서 관계자들이 램프 단차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동적콘관입시험을 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시험봉 관입 깊이를 측정해 지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합뉴스 2026.7.29
원본보기 아이콘또한 이러한 단차는 국내외 여러 교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주행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 설계 단계부터 교량과 진입램프 사이에 '접속슬래브'를 설치한다고 했다.
접속슬래브는 교량과 진입램프 사이에 높이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완만하게 연결해 포장면의 균열과 파손을 방지하고 차량 주행성을 확보하는 구조물이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현장시험 과정에서 일부 포장을 제거해 접속슬래브가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강교량 전수조사를 통해서도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으나 공동(땅속 빈 공간)은 발견되지 않아 구조적 안전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시는 시민 우려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적 차원의 보강과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의 지반을 보강하고 지속적인 계측을 통해 지반과 단차의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단차로 차량 주행에 불편이 발생하는 구간은 필요에 따라 포장 덧씌우기 등을 실시해 도로의 평탄성과 주행성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보수·보강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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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수대교를 비롯한 한강교량 진입램프의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단차가 큰 구간은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계측하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주행 불편까지 개선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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