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AI 포용채무진단' 36.5도 탑재
신용·부채 분석해 금리인하·대환 등 맞춤 지원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포용금융의 무게중심을 자금 공급에서 채무 관리로 넓히고 있다. 금리 부담 완화와 대환대출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으로 금융 소비자의 부채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별 맞춤형 지원책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AI 포용채무진단' 서비스를 연내 그룹의 포용금융 플랫폼인 36.5도에 탑재한다. 현재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WON뱅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그룹 플랫폼으로 확장해 포용금융의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도입한 AI포용채무진단은 취약계층에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서 나아가 부채 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서비스다. 마이데이터와 자체 개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소비자의 신용점수와 소비 수준, 소득 대비 부채 적정성, 대출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진단에서 끝나지 않고 소비자 상황에 맞춰 금리인하요구권과 대출 갈아타기, 포용금융 대출상품 및 서민금융 복합 지원 서비스 등으로 연결한다.
특히 최근 청년층의 부채 부담이 주식 빚투 증가와 맞물려 가파르게 커지면서 이 같은 서비스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20~30대의 주식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월 말 4조1943억원으로 2024년 말 1조7607억원의 약 2.5배로 급증했다. 7월 증시 급락을 전후해 반대매매까지 크게 늘면서 청년층에 대한 체계적인 채무 관리 필요성은 한층 커졌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기존 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부터 개인신용대출에 '7% 금리 상한제'를 적용해 6만명의 이자 부담을 20억원가량 덜어줬다. 청년·주부·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WON 드림 생활비대출'을 통해서는 3~6월 5000명에게 337억원을 공급했다. 5월에는 우리금융 계열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가 은행권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환 상품도 내놨다.
우리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도 당초 1조2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상반기에 이미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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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AI포용채무진단의 자체 LLM을 한층 고도화하고 연령별 금융설계 콘텐츠와 마이데이터 연계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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