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역 어린이 257.8% 급증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 지하철에서 이용객 유형에 따라 몰리는 역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홍대입구역, 어린이는 잠실역, 외국인은 명동역에서 각각 이용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여름방학 기간(7월 18일~8월 17일)과 학기 중(3월 18일~4월 17일) 각각 약 한 달간의 승차 인원 통계를 비교해 청소년·어린이·외국인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 상위 10개 역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밝혔다.
청소년 이용객은 홍대입구역에서 학기 중 11만4711명에서 방학 중 17만3429명으로 5만8718명(51.2%) 늘어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잠실역이 3만6339명 늘어 뒤를 이었고 서울역(2만3867명), 고속터미널역(1만9784명), 강남역(1만8619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어린이 이용객은 잠실역에서 학기 중 2만4527명에서 방학 중 4만7938명으로 2만3411명(95.4%)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이촌역은 7856명에서 2만8108명으로 2만252명(257.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문화·체험시설과 가까운 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이용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명동역이 학기 중 3만9573명에서 방학 중 4만7311명으로 7738명(19.6%) 늘어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홍대입구역 7059명(27.3%), 을지로입구역 6355명(27.1%), 성수역 6053명(34.3%)이 늘었고 충무로·시청·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 인근 역에서도 이용이 증가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방학 기간 지하철 이용 현황을 통해 청소년과 어린이, 외국인의 이동 특성이 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이동 수요를 면밀히 살펴 이용객이 몰리는 역을 중심으로 혼잡 관리와 다국어 안내를 강화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 현황을 분석해 시기별·이용객별 이동 특성을 파악하고, 혼잡 관리와 다국어 안내 강화 등 역사 운영과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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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사는 늦여름 지하철로 찾을 만한 도심 나들이 장소도 함께 소개했다. 7호선 수락산역 인근 벽운계곡, 2호선 신림역 인근 관악산 신림계곡, 3호선 경복궁역 인근 수성동계곡, 1·7호선 도봉산역과 이어지는 도봉산 등산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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