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Fed 영향력 축소·시장 결정 중시
베선트, 장기채 바이백 확대해 적극 대응
美 국가부채 40조달러…장기금리 부담 지속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가 국채시장 대응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을 중시하며 개입을 줄이려는 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며 장기금리 상승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케빈 워시 Fed 의장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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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Fed가 오랫동안 금융시장에 제공해 온 강한 정책 신호와 직접적인 영향력을 줄이고 시장이 경제지표와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Fed가 시장을 지나치게 이끌기보다 투자자들이 스스로 경제 상황을 판단해 가격을 형성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 급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전날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이후 나왔다. 전일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하면서 시장 안정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바이백 규모를 회당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재무부의 움직임이 워시 의장이 추진하는 '시장 중심' 접근과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이 금융시장에서 Fed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재무부가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금리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왼쪽)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왼쪽)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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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높은 차입비용을 핵심 경제 현안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재무부의 개입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미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등 민간의 자금조달 비용도 함께 높아진다.


다만 재무부의 바이백만으로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인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국가부채는 이번 주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섰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더 높은 금리로 차환해야 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다시 확대되고, 이는 재정적자를 키워 국채 발행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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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결국 워시 의장이 시장에 가격 결정권을 돌려주려는 시점에 재무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금융시장을 둘러싼 Fed와 재무부의 역할이 이전보다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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