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이익 전망 기대 이하에 급락
국제유가 모두 오름세
미 재무부가 장기 채권 금리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매입(바이백) 규모를 전격 확대했지만, 금리가 하루 만에 상승하면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74포인트(0.77%) 떨어진 5만3049.31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23포인트(0.33%) 하락한 7682.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8.16포인트(0.64%) 내린 2만6161.9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날 미 재무부가 미국채 금리 급등 속 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 금리가 급락했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회사채 공급 증가 등 장기 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채 금리는 반등했고,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웰스파고의 거시경제 부문 책임자를 역임했던 마이클 슈마허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는 개선될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고, 국방비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과의 갈등 이전에도 이런 추세였는데, 그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에 대해 "어떤 나라를 상대로도 감행된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오름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69% 뛴 배럴당 88.14달러를 기록 중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44% 오른 배럴당 93.8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월마트는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쳤고, 3분기와 연간 이익 전망이 예상치를 하회면서 8% 넘게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0.07%, 마이크론테크놀로지 0.86%, 인텔 2.10%, 메타 0.32%, 마이크로소프트(MS) 0.37%, 알파벳 0.87% 등은 내림세를 보이며, AMA 0.20%, SK하이닉스ADR 3.36%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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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2bp(1bp=0.01%포인트) 오른 5.236%를 가리키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3bp 상승한 4.686%,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3bp 올라간 4.19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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