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대상 지역 가운데 선두
2026년~2038년까지 12년간 운용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의 투자 기반을 넓힐 1,036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전국 5개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출범시켰다.

2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과 벤처투자플랫폼 'J-피움' 행사에 이원택 도지사와 노용석 중기부 장관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36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청 제공

2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과 벤처투자플랫폼 'J-피움' 행사에 이원택 도지사와 노용석 중기부 장관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36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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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2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금융권, 기업,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과 벤처투자 플랫폼 'J-피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펀드는 정부 모태펀드 611억 원과 전북도·금융권·기업·대학 등이 출자한 425억 원을 합쳐 마련됐다. 전북은행과 농협은행, 하나은행을 비롯해 현대차, 비나텍, 원광대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펀드 규모의 80%에 해당하는 800억 원 이상을 도내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자금을 전북으로 끌어와 지역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겪는 자금 부족을 덜겠다는 취지다.


지역성장펀드는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기업·금융기관 등이 함께 돈을 모아 만든 모펀드가 다시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할 '큰 투자 주머니'를 먼저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2026년부터 2038년까지 12년간 운용된다. 전북도는 오는 10월 모펀드 운영위원회를 거쳐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운용할 투자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출범은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중기부는 올해 지역성장펀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 모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5년간 3조5,0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북은 당초 우선 선정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업 필요성과 준비 상황을 인정받아 추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자체와 금융권, 기업, 대학 등이 출자에 참여하면서 전국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출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열린 'J-피움'에서는 도내 창업기업 40여 곳과 국내 투자사 50여 곳이 만났다.


기업들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투자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단순히 펀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리다.


이번 지역성장펀드는 기존의 개별 펀드 조성을 넘어 정부와 지방정부, 금융권, 대기업, 지역기업, 대학이 함께 출자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역에서 기업을 키우고 투자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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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펀드를 바탕으로 도내 유망 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창업기업이 성장하고 투자와 기업 활동이 이어지는 지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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