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허점을 노린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33명 이상이 다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을 포함해 드론 168발을 동원해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공격했다. 키이우 12개 구역에서 의료시설과 교육기관, 주거지, 창고 등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전쟁 발발 만 3년을 나흘 앞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 미카엘 대성당을 둘러싼 '추모의 벽'에 전사자의 사진이 빼곡하게 붙여져 있다. 연합뉴스
남부 오데사에서는 몰도바 국경검문소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가스 기반시설이 각각 공격받았다.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도 영공 방어를 위해 전투기와 헬기를 출격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등 방공체계의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달 발사한 탄도·극초음속 미사일은 198발로 역대 최대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충분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러시아는 평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들의 방공망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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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당국은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250대가 모스크바 지역을 향해 발사됐으며 대부분 수도에서 먼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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