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북극항로 시범운항, 최우선 과제는 경제성 확인"
오는 22일 부산신항서 팬스타 아크로호 출항
북극항로 첫 컨테이너선 운항
수에즈 항로 대비 거리 35%·시간 10일 단축…운항비용↓
한국과 유럽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22일 부산신항을 출발한다. 한국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운항에 나서는 것이다. 북극항로 이용 시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거리를 7000㎞ 단축할 수 있어 그만큼 연료소모량, 운항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이번 시범운항의 핵심은 북극항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운항거리와 소요기간, 연료소모량, 운항비용의 데이터를 확보해 경제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20일 이수호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부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북동항로 시범운항은 북극항로의 상업·기술·환경적 가능성을 실제 선박과 화물을 통해 시험하는 첫걸음"이라며 "북동항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기자단이 나눈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목적은.
=우선은 해당 항로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관련 데이터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려는 것이다. 컨테이너선은 처음이고, 항로 운항도 2016년 이후 10여년 만에 운항 재개이기 때문에 첫 번째는 운항항로의 안전성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 기존 항로와 비교해서 운항거리와 소요시간, 연료 소모량 등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운항 정시성 확보 여부와 운항과 관련한 보험과 선박 유지 운영도 중요하다.
▲북극항로 운항 변수는.
=선사와 해수부가 판단하기로 현재 북극항로의 수용환경을 고려할 때 시범 운항에 무리 없을 것으로 본다. 변수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관련 국제 협약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면서 24시간 상황 관리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번 항로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 해협이다. 러시아 제재 위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지만, 주요 관련국에 북동항로 시범운항의 목적과 필요성, 운항계획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관련 규범 준수를 위해 필요한 협의도 완료했다.
▲팬스타 아크로호가 2758TEU인데 부산신항 출항 시 737TEU와 공(空)컨테이너 100개 등 총 837TEU만 선적된다.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올해 6월께 사전 화물 수요조사 당시에는 1300TEU였지만 선박 준비하면서 시간이 소요된 부분도 있고, 실제로 운항 준비 기간이 짧은 측면도 있어 실제 수요보다 적은 숫자로 출발한다. 해당 선박에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화물이 선적돼 운항할 계획이다. 이 정도 화물 확보한 것도 의미가 있다. 첫 운항이니 이후 운항에 적합한 화물 수요 발굴하는 등 선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돌아올 때는 통상의 유럽 항로 특성상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이 많다. 컨테이너 재배치가 주로 이뤄지는 항로인데 돌아올 때는 1300TEU 정도의 공컨테이너를 싣고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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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운항의 경제성은.
=시범운항 1항차를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하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정기선이 됐을 때의 운항여건도 같이 봐야 한다. 경제성 부분은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항에) 복귀한 후에 전체적인 사항을 분석해서 실제로 어느 정도 화물을 어느 정도의 운임 확보해서 진행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해 볼 예정이다. 아직 현지에서는 복귀 운항 영업도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출항 전에 예단하기 어렵다. 복귀해서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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