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논란에 세부 지표·점수 공개
기업별 종합 순위·총점은 비공개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2차 단계 평가에서의 세부 항목별 순위와 점수를 일부 공개했다. 2차 평가 결과를 놓고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독파모 2차 평가의 항목별 1위 기업과 세부 점수를 공개했다. 다만 기업별 종합 순위와 총점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를 발표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를 발표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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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2차 단계평가 결과 발표 당시 항목별 순위와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항목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데 더해 탈락 기업에 대한 낙인 효과를 우려해서다. 다만 이후 일각에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1차 평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항목별 최고 득점 기업 ▲해당 기업의 세부 점수 ▲4개 팀의 평균 점수 등을 공개했다.


이번 2차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40점 만점의 벤치마크 평가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25점)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15점)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가 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AII 벤치마크 평가 환산점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11.9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앞서 모티프는 AAII에서 47점을 받으며 4개 정예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바 있다. 4팀의 평균 점수는 9.48점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벤치마크 평가 지표인 NIA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SK텔레콤 정예팀이 13.4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NIA 벤치마크에서 4팀의 평균 점수는 13.05점이다.


35점이 배정된 전문가 평가는 ▲개발 전략 및 기술(10점) ▲개발 성과 및 계획(10점)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15점) 등으로 나뉘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 정예팀이 2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4팀의 전문가 평가 평균 점수는 28.75점이다.


과기정통부는 "새롭게 참여한 모티프와 기존 정예팀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티프 정예팀의 국내 AI 생태계 파급효과 평가는 새로운 독자 AI 모델 기반이 아닌 기존 AI 모델의 현장 확산 실적·계획까지 종합해 평가했다"면서 "이는 정예팀 합의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평가는 AI 전문 사용자진 평가(15점)와 일반 국민 평가(10점)로 구성됐다. AI 전문 사용자진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49명이, 일반 국민 평가는 공모에 참여해 무작위 선정된 일반인 185명이 참가했다.


AI 전문 사용자진 평가에서는 SKT가 11.6점으로 최고점이었고, 4팀의 평균 점수는 10.53점이었다. 일반 국민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7.6점으로 최고점이었고, 4팀 평균 점수는 7.03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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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공개에 따른 일부 기업의 예기치 않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가치 역시 균형 있게 고려해 2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면서 "독파모 정예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AI 모델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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