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회피 시스템 오작동으로 소송 제기
500위안 보상금 거부
중국에서 샤오미 로봇청소기의 장애물 회피 시스템 오작동으로 100만 위안대 고가 가구가 손상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중국 시나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디 씨는 샤오미 로봇청소기의 장애물 회피 고장으로 가구가 훼손되는 피해를 보고 샤오미와 판매 플랫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디 씨는 올해 초 샤오미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로봇 청소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사용한 지 약 2주 만에 가구 곳곳에서 수많은 긁힘 자국을 발견했고, 원인이 로봇 청소기의 반복적인 충돌 때문인 것을 확인했다.
그는 "피해 입은 가구들은 모두 유럽에서 직접 수입한 명품 브랜드 제품"이라면서 모두 100만 위안(약 2억원)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로봇청소기가 가구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기만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현장을 방문한 샤오미 서비스 엔지니어는 점검을 통해 장애물 회피 기능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500위안(약 10만 3000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디 씨는 "단종된 가구도 있고, 공식 수리 견적만 37만 5000위안(약 7700만원)에 달한다"면서 보상금을 거부하고 소송을 택했다. 이 사건은 상하이 징안구 인민법원에 접수됐으며, 9월 15일에 심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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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후이 변호사는 "제조사는 '사각지대 없는 청소'라는 장점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구 손상 위험성을 제품 설명서 등을 통해 확실히 고지하고 예방법을 안내했어야 한다"며 "이처럼 주의·경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은 법원의 책임 산정 과정에서 샤오미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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