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20일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전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후 당원투표로 재선출하는 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재선출 방안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후 회의를 재개해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1시간가량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후 당원 투표를 통한 재선출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쟁점은 (당헌·당규) 해석, 판단에 대한 부분"이라며 "오후 5시 최고위를 재개키로 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당협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한다'는 당 지방조직운영규정 등을 근거로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특히 "싸우지 않는 당협위원장은 교체하겠다"면서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선 당권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우려의 뜻을 전한 정점식 원내대표, 반대 의사를 전한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이석하면서 오후에 회의를 재개키로 했다.
비당권파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당헌·당규 해석에 대한 이견, 파장에 대한 우려 등이 있었다"면서 "저는 지도부가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 사실상 총선 공천권을 미리 행사하는 것인 만큼 전당대회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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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등 지도부가 이번 안건을 관철할 경우 파장이 불가피하단 관측이다.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과도 맞물려 있는 문제여서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적절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총선이 1년 반 이상 남은 상태에서 지역구가 없어지면 같은 열정을 가지고 뛸 수 있겠나"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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