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 사모신용 시장 보고서 발간
공모대출 대비 200bp 프리미엄 유지
M&A 둔화에도 장기 성장 궤도 유효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에도 사모신용 시장의 투자 매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모델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한때 커졌지만, 시장은 점차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와 기술적 해자를 갖춘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해외 대체투자 운용사 블루아울캐피털은 이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사모신용과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사모시장 내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는 신용 건전성과 시장 변동성을 둘러싼 우려로 흔들렸지만, 사모신용 자산군 자체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신용 스프레드 축소 흐름 속에서도 직접대출 시장은 공모대출 대비 평균 약 20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의 수익률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올해 초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SW사업모델에 미치는 AI의 파급력에 일시적으로 쏠렸으나, 시장은 점차 '경제적 해자'를 기업 가치를 재평가한 셈이다.
직접대출 차주의 부도율도 약 2.0%로, 과거 평균치인 2.7%를 밑돌았다. 블루아울은 설령 부도율이 상승하더라도, 대규모로 충분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개별 차입자 단위의 변동성을 흡수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급 사모신용 플랫폼의 규모와 분산 효과는 스트레스 국면에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아울은 직접대출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추세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 시장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가 잠시 주춤했으나, 현재 직접대출은 전체 레버리지 신용대출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은 2030년대 초까지 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장 환경이 안정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 직접대출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직접대출을 넘어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도 커지고 있다. 블루아울은 자산기반금융(ABF)을 직접대출의 보완 전략으로 제시했다. ABF 구조는 특정 소비자나 특정 채무자의 신용도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수천~수만개의 개별 채권으로 분산된 자산으로 구성된다. 소비자 신용, 소기업 대출, 장비 리스, 특수자산 등을 아우르는 ABF의 잠재 시장 규모는 13조5000억달러를 웃도는 반면, 전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50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다. 블루아울은 이 시장이 여전히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으며, 차별화된 소싱 능력과 전용 자본, 장기적인 업계 관계를 갖춘 대형 운용사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블루아울은 "ABF가 직접대출을 보완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쳐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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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 부문에서는 '넷리스(Net Lease)'를 주목했다. 넷리스는 세입자 기본 월세 외에 건물 운영에 드는 세금, 보험료, 유지관리비 등의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는 구조다. 특히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거래는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에 핵심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넷리스 자산이 유망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블루아울은 구조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대체 비용이 높으며, 임차인의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자산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드스토리지, 헬스케어 시설, 데이터센터가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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