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전년 대비 35% 증가
엔화 약세와 국내 치솟은 그린피 영향
가족과 골프, 휴식 즐길 수 있는 일본 인기

엔화 약세와 국내 골프장의 높은 그린피 부담이 맞물리면서 추석 연휴를 활용한 일본 골프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르며 안전 우려가 커졌지만, 비교적 저렴한 라운드 비용과 온천·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골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4일 쇼골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일본 골프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연휴보다 약 35% 증가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둔 현재까지도 예약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마모토를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야자키·가고시마·오이타 등 규슈 지역에서도 최근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일본 골프여행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일본 골프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골프 제공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일본 골프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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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 골프여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이동시간도 짧다. 숙박과 식사, 온천,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일정이 짧은 연휴에도 골프와 휴양을 병행하기 좋다.


명절 골프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 상태와 그린피 등 라운드 조건을 주로 따졌지만, 최근에는 숙박과 음식, 온천·수영장 등 부대시설의 중요성이 커졌다. 가족이나 부부, 친구 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라운드 외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가 핵심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골퍼가 라운드하는 동안 동반 가족은 온천이나 수영장 등 리조트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고, 라운드 후에는 함께 식사와 여가를 즐기는 방식이다. 골프장과 숙박·휴양시설을 한 공간에 갖춘 일본 골프리조트가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명절 연휴에는 출국과 귀국 수요가 특정 날짜에 집중되는 만큼 예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항공편과 객실은 물론 골프 티타임까지 함께 확보해야 해 인원이 많을수록 일정 조율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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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골프 관계자는 "가족이나 단체 여행은 원하는 항공편과 객실, 티타임을 모두 맞춰야 한다"며 "일정이 정해졌다면 가급적 일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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