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좋으면 금리 내려야"
인플레 우려한 Fed 기조 비판
美채권시장 불안에도 선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에 또다시 불만을 드러내며 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Fed 의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훌륭하다"면서 변함 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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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CNBC방송·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상자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금리는 우리나라의 성공을 위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따라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좋은 숫자(경제지표)를 발표할 때,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해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그럴 필요가 없고 오히려 금리가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Fed의 기조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이유로 Fed가 금리 인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과거에는 좋은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미 경제가 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금리가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금은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오히려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는 논지다.


다른 나라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를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스위스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0.5% 수준인 반면 미국은 3.5%가량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 국채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채권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 경제의 강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는 30년물 미 채권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미 재무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스콧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10~30년 만기 국채 바이백(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의 금리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자신이 지명한 워시 의장에 대한 신뢰는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뛰어난 사람(brilliant guy)"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Fed 이사회가 금리 인하를 가로막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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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가상자산 사업을 통한 이익 취득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으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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