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1월19일까지 자사주 매입
코스피 5%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도 100~200조 주주환원 예상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시 5분 기준 1389원으로 전일 주간종가보다 8.7원 내렸다. 2026.8.20 강진형 기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빠르면 이달 중 SK하이닉스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대규모 주주환원안 공개에 코스피 '환호'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3% 오른 6680.34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오전 10시4분 기준 5.05% 오른 6797.95에 거래 중이다. 급등이 나타나며 오전 9시57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도 오전 10시5분 기준 전장 대비 2.01% 오른 841.00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664,000 전일대비 164,000 등락률 +10.93% 거래량 1,847,327 전일가 1,500,000 2026.08.20 10:0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장 초반 3% 급등…코스닥도 강세 AI 투자 열기, 반도체 넘어 로봇·휴머노이드로 확산 '빛'으로 병목 해결…SK하이닉스, 차세대 AI 인프라 'CPO' 청사진 제시 가 전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후 소각 계획을 공개하면서 코스피를 밀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보통주 2407만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이에 오전 10시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7% 급등한 167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주요 내용을 조만간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만간 발표될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기존 대비 최소 10배 이상 커지며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에 삼성전자도 오전 10시7분 현재 7.27%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6.77%), 현대차(1.09%), 삼성전기(0.36%),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0%)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돼야 우리 증시도 추가 상승 가능할 듯
미국 국채 금리 안정화에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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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발표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백 최소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약 10bp(1bp=0.01%포인트) 떨어진 5.18% 부근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시장금리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당장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재정적자 확대에 따라 국채 발행이 계획을 초과하는 경우, 중동 리스크가 재확전되는 경우, 관세발 비용 전가로 물가가 재차 상승하는 경우에는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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