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가 3개월 사이 380억달러 급증하며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장기외채 증가폭이 컸으나 단기외채도 함께 증가하며 외채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분기 말 7744억달러 대비 384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985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50억달러 늘었다. 1년 초과 장기외채는 6143억달러로 235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재경부는 "차입 확대보다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경과성 채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체별로는 정부 84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363억달러의 외채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15억달러, 은행 48억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2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 기록했으며, 전분기 말(1조1399억달러) 대비 40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분기 말(3655억달러) 대비 2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 증가폭이 대외채무 증가폭을 소폭 상회하면서 순대외채권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1분기 말 23.7%와 비교해 0.7%포인트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1분기말(43.3%) 이후 상승했다.
외채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재경부는 "대외채무 중 장기외채 증가폭이 더 컸으나 단기외채도 증가하면서 관련 비중·비율이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순대외채권이 소폭 증가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대외 지급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 10% 이자' 준대도 돈 싹 빼는 중…"예금을 국...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67%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