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기가 막히네'…달리는 트럭 짐칸에 물 찰랑 '中 이동식 수영장'
中도로교통법상 화물차 짐칸 승객 탑승 금지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 잇따라
중국에서 픽업트럭 짐칸을 간이 수영장으로 개조한 뒤 사람을 태운 채 도심 도로를 달린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비슷한 방식의 '이동식 수영장'이 과거에도 등장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위험한 운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일 연합뉴스TV는 영국 더선과 중국 CCTV 등을 인용해 중국 칭하이성 시닝 도심에서 노란색 픽업트럭 한 대가 이른바 '달리는 수영장'으로 변신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픽업트럭 짐칸 전체에 비닐을 깔고 물을 채운 모습이 담겼다. 상의를 벗은 남성 2명은 물이 가득 찬 짐칸에 앉아 음료를 마시거나 수박을 먹는 여유까지 보였다. 다른 한 명은 이들을 태운 채 차량을 운전해 시내를 돌아다녔다. 황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확인한 시닝시 공안국 교통관리국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시닝시 청둥구 쿤룬루 일대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해 멈춰 세웠다. 조사 결과 해당 픽업트럭은 승용차가 아닌 화물자동차로 분류된 차량이었다.
중국 도로 교통안전법 제50조는 원칙적으로 화물자동차를 이용해 승객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화물칸에는 좌석이나 안전띠 등 승객 보호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경찰은 특히 짐칸에 많은 양의 물을 채운 상태로 주행하는 행위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주행 중 급제동이나 급회전, 도로 요철 등을 만나면 물이 한쪽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차량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짐칸에 탄 사람 역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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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현지 경찰이 이 같은 차량을 사실상 '이동식 폭탄'에 빗대며 온라인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공공도로를 무대처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화물자동차 불법 승객 운송 등을 이유로 벌금 1000위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 역시 현장에서 일시 압류됐다.
황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확인한 시닝시 공안국 교통관리국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시닝시 청둥구 쿤룬루 일대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해 멈춰 세웠다. SNS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중국에서 '트럭 수영장'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 쓰촨성 쯔궁시 룽현에서도 한 운전자가 소형 화물트럭 짐칸에 물을 채운 뒤 남성 2명을 태우고 도로를 달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운전자는 온라인에서 본 영상을 따라 짐칸에 간이 수영장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해당 차를 타고 낚시를 하러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23년 이스라엘에서는 픽업트럭 짐칸을 간이 수영장으로 만든 뒤 어린이 4명을 태우고 운전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난폭·위험 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에도 아이들이 물이 담긴 짐칸에서 노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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