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대 과한 표현 사과"…정청래 "총선·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
송영길, 정청래와 오해 풀고 유감 표명…"부동산 세제 당·청 조정 필요"
세 후보 상징 식재료 한데 모은 '화합육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봉합에 나섰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의 '과한 표현'을 사과했고 송 의원도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 사람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라며 국정 성과를 위한 '원팀'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송영길 후보,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정청래 후보, 홍익표 정무수석. 2026.8.1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송영길 후보,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정청래 후보, 홍익표 정무수석. 2026.8.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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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정 의원, 송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했다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만찬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당선자와 두 낙선 후보를 함께 초청해 당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화합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김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끝까지 경선을 치른 정 의원과 송 의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 세 사람 모두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부터 짚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며 "당의 단합과 국정운영의 뒷받침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경선 과정의 앙금을 먼저 털어내고 당내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론하며 결속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이고,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라며 "반드시 총선,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 역시 전당대회 과정에서 충돌했던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당·청 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정부가 지난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으로 한 공급 대책을 내놓고 후속 시장 안정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여당 내부의 세제 관련 의견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당정청 관계를 '운명 공동체'라고 언급하면서 재차 결속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도 '더 강한 원팀'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홍 정무수석은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후보, 강훈식 비서실장, 한병도 원내대표. 2026.8.1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후보, 강훈식 비서실장, 한병도 원내대표. 2026.8.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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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의 음식에도 화합의 의미가 담겼다. 메인 메뉴로는 유자소스를 곁들인 인삼 육회인 '화합육회'가 올랐다.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세 후보와 연고가 있는 지역의 대표 식재료를 하나의 음식에 담은 메뉴다. 김 대표와 연결되는 서울 종로의 육회, 정 의원과 연결되는 충남 금산의 인삼, 송 의원의 고향인 전남 고흥의 유자를 한 접시에 담았다. 유자와 인삼, 소고기는 치열한 경선을 치른 세 사람의 피로 회복과 건강을 바라는 이 대통령의 뜻도 반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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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단호박 타락죽으로 시작해 대구전·육전·두부전, 한우 살치살 구이와 더운 채소, 진지와 다슬기 된장국 등이 차례로 제공됐다. 공식 만찬의 격식을 갖추면서도 한식을 중심으로 상을 꾸렸다. 홍 정무수석은 "마치는 시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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