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애저' 성장 재가속
'코파일럿' 유료 계정 3000만개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프라 공급을 넘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AI(인공지능) 사업을 확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LS증권에 따르면 전날 선유진 연구원은 "M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동시에 AI를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해 소프트웨어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MS는 기존 기업 고객 기반과 데이터 접근권한, 보안 및 인증 체계, 개발자 생태계와 업무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특정 AI 모델의 성패와 무관하게 기업 AI 플랫폼의 핵심 사업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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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매출 증가율은 다시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용 효율 개선과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조기 공급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신규 공급된 용량이 즉시 소진될 만큼 강력한 고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업무용 프로그램과의 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 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은 직전 분기 2000만개에서 최근 분기 3000만개 이상으로 한 분기 만에 50% 이상 급증했다. 선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AI가 기존 구독 제품의 가격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작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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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실적 가시성도 강점이다. 상업 부문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6780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픈AI 계약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선 연구원은 "기존 구독 기반 매출에 사용량 기반 매출이 결합되면서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익화 가속…유료 계정 급증"[클릭 e종목]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자본지출과 클라우드 마진 하락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애저 공급능력 확대와 코파일럿의 계정 및 사용량 기반 수익화가 확인될수록 투자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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