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19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 공존의 기회를 따라 나갈 수 있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꾸준히 주장해 온 '두 국가론'과 맥을 같이 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9 [공동취재]    jeong@yna.co.kr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9 [공동취재] je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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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는 응당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왕 부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 "자주 왕래하고 교류한다. 끊임없이 상호 신뢰를 추진하고 내실있는 협력으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새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상이 상호방문을 이룬 것을 언급하며 "중한 관계는 양국 정상이 지적한 방향에 따라 안정적으로 지속 개선,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요동쳐 글로벌 공급망이 안보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한 양국은 영원히 친선적·우호적 이웃 나라로서 전략적인 안목으로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주목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왕 부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별세한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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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6.8.19 [공동취재]    jeong@yna.co.kr 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6.8.19 [공동취재] je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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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당초 6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왕 부장이 16분 늦게 도착하면서 다소 지연됐다. 왕 부장은 앞서 오후 4시30분께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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