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숙박 등 민간 CCTV 확보 중
경찰 허위보고에 실종사건 종결
제주에서 장미란 씨(30대 여성)가 실종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경찰의 허위보고로 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장 씨 실종사건과 관련해 영상 저장기간이 대부분 30일인 주변 공공 폐쇄회로(CC)TV의 저장기간이 만료돼 수사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CCTV는 통상 방범용 CCTV와 교통정보수집 CCTV 등이 있는데 지역 내 치안과 안전을 위해 관제센터에서 운영한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5월 15일까지만 해도 장 씨 주거지와 도로변에는 CCTV가 작동되고 있었고 영상도 보존된 상태였지만,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A 경장이 상사에게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며 사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했다.
이에 장 씨 가족이 재신고한 7월 19일까지 초동조치는 물론 신변 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장기 실종을 인지한 재신고 시점에는 이미 장 씨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장 씨의 마지막 행적지를 한림항 인근으로 추정하고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을 돌며 민간 CCTV를 확보하고 있다. 장 씨가 집을 나선 5월 13일 이후 영상이 보존된 민간 CCTV도 매우 한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근 주민 A씨는 "한 달 전부터 경찰차가 자주 왔다 갔다 하고 경찰관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 본 적 있냐'는 식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갔다"며 "여러 차례 주변 숙박업소 CCTV를 복사해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원들이 사고를 친 것인지 무슨 큰일이 났나 생각했는데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용 가능한 경력을 동원해 한림항 인근 해안가를 수색하는 한편, A 경장이 장 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은 지난달 22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도 조사받고 있으며 현재 직위 해제가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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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 씨 가족 등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실종 당시 장 씨는 긴 생머리, 키 158㎝(추정)에 마른 체형, 금팔찌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애교 섞인 말투가 특징이다. 현재까지 장 씨 카드 사용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이력 등 확인된 생활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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