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 1인당 44만원 쏜다…AI 산업 호황 결실 나누는 대만
AI 산업 호황 결실 나누기
"춘제 이전 지급 가능할 것"
대만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호황 덕에 거둔 초과 세수 중 일부를 국민들과 나누기로 했다. 내년 초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대만달러(약 44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19일 중국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2027년 중앙정부 총예산안 관련 보고를 받은 후 해당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AI,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등 수요가 증가하며 경제가 크게 성장했다면서, 그 과실을 국민 1인당 1만대만달러로 지급하는 이른바 'AI 보너스'를 발표했다.
대만 통계 당국 주계총저에 따르면 올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05%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39년 만에 최고치다. 라이 총통은 전 대만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평균 수치만 보는 게 아니라, 평균 이하의 국민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2357억대만달러(약 10조4000억원) 증가한 3조9000억대만달러(약 170조4690억원)다. 대만 정부는 '세입·세출 균형'을 전제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재정 적자는 사실상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중국시보 등 현지 매체에 "연말 전 내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춘제(중화권의 설 연휴로 내년 2월) 이전에 AI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현금 지급이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던 과거 사례와 달리, 경제 성장에 따른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가 소비 진흥을 위해 쿠폰 또는 현금을 지급한 사례는 지금까지 총 5차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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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지급한 소비 쿠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시기인 2020년 및 2021년 각각 지급한 3000대만달러(약 13만원)와 5000대만달러(약 22만원)의 소비쿠폰, 코로나19 막바지였던 2023년 경기 부양을 위한 6000대만달러(약 26만원), 지난해 미국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1만대만달러(약 43만8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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