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조, 해방 이후 최악의 대법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9일 취임 후 첫 지방 행보로 부산·경남을 찾은 자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가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부터 사법부를 정면 겨냥하면서 정치권에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져 온 '청산·개혁' 기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올해 3월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올해 3월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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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의 전날 대법관 후보자 제청과 관련해 "유리창을 깬 다음에 퇴학시켜 달라고, 공부 안 하겠다고 구걸하는 불량 학생의 태도"라며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사전 조율 없이 대법관 후보자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청한 데 대해 김 대표는 "그동안 관습적 법 절차를 어기고 이번에 대법관 제청을 한 의도가 무엇이냐. 잘라달라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를 향해 "법관 회의를 당장 열라"며 "법관 회의를 열어 '조희대 나가라'고 결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당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최고위원회의와 관련해 "여러 사안을 결정하는 실제 최고위는 대부분 비공개돼 왔는데 그 부분을 필요하면 원칙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비공개 사안이 공개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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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을 찾아 전재수 부산시장과 면담한 뒤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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