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다시 만나 후보 프로젝트 쟁점·추진 일정 집중 협의
그리어 USTR 대표와 301조 논의
보우트 OMB 국장과 조선협력 점검

산업통상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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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집중 조율했다.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이르면 이달 말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무역법 301조 등 추가 통상 현안과 조선 협력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러트닉 장관을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지난달 22~23일 면담 이후 약 3주 만이다. 양측은 대미 전략투자 후보 프로젝트와 관련한 주요 쟁점과 추진 일정을 논의하고 상호 접점을 모색했다.


이번 방미의 핵심은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 "막판에 실무적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든 8월 말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미 투자는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총 3500억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의 핵심이다. 이 가운데 2000억달러는 전략산업 투자에,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 협력에 각각 투입된다.


정부는 그동안 1호 사업으로 에너지 분야를 우선 검토해왔다. 최근 미국 측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요구하면서 1호 프로젝트를 둘러싼 협상 구도가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산업부는 "대미 전략투자 1호 후보 프로젝트로 반도체를 논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한미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측의 투자 이행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대미 투자 이행이 늦어질 경우 기존 관세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지난해 관세 합의로 확보한 이익 균형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만나 301조 조사 등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301조 조사가 추가 관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 한미 관세 합의에서 확보한 관세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조선 산업 기반 재건 방침의 후속조치 동향을 파악하고 한미 조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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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한미 간 통상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지난해 관세합의 결과 달성된 이익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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