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미국채 금리 ↑
국제유가 모두 ↑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95포인트(0.25%) 떨어진 5만3324.83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03포인트(0.51%) 하락한 7705.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12포인트(1.04%) 내린 2만6367.79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미국 장기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해 5.323%를 기록하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오른 5.321%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8bp 상승한 4.731%,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4bp 뛴 4.196%를 나타내고 있다.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는 "인공지능 관련 주식 시장의 강세 덕분에 주식 시장은 지속적인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러한 금리 추세가 계속된다면 언제 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 채권에 대한 약세 전망을 갖고 있기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 지역의 상황도 유가를 끌어올리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자극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국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MOU에 명시된 미국의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행해야 할 조건으로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 해제와 석유 제재 철회, 해외 동결자산 해제, 군사적 위협과 작전 중단 등을 제시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종전 MOU를 체결하고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60일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지나도록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대이란 제재·해상봉쇄 해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양국의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유가도 상승 중이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3% 오른 배럴당 85.29달러를 기록 중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배럴당 91.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정유주인 엑슨모빌 1.84%, 셰브론 1.42%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주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 1.20%, 다이아몬드백에너지 1.08%도 상승 중이며 방산주인 록히드마틴 1.39%, 노스롭그루만 2.50% 등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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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체로 내림세다. 엔비디아 2.23%, 마이크로소프트(MS) 0.56%, 아마존 1.04%, TSMC 3.24%, 알파벳 0.60%, 브로드컴 2.51%, 메타 2.71%, 스페이스X 4.48% 등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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