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선 이용객 늘며 경쟁 심화
안전 펜스 설치·안전 요원 배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으로 추정되는 승객들의 집단 새치기가 잇따르자 공항 당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10일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5차례에 걸쳐 중국인 보따리상을 비롯한 이용객 수십명이 통제선을 무시한 채 허리를 숙여 차단선 아래로 여행 가방을 밀어 넣거나 통제 구역으로 앞다퉈 진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줄을 서 있던 다른 승객까지 뒤엉키며 현장은 큰 혼잡을 빚었고, 질서를 유지하려던 안내 직원들이 새치기 인파에 밀려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객 대부분은 중국인 보따리상으로 전해졌다. 보따리상은 한국에서 상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 되파는 개인 상인이다. 이들이 새치기를 감행하는 것은 면세구역 내 인도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수령하고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도장에 늦게 도착하면 자칫 탑승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른바 '집단 새치기' 문제가 불거진 배경에는 동일 시간대 여객 수요가 증가한 점이 지목됐다. 최근 인천~중국 주요 노선의 여객기 기종이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바뀌면서 좌석이 100여석 늘어났고, 이용객이 몰려 줄서기 경쟁이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8일 오전 이러한 '집단 새치기'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과연 이 영상이 진짜냐"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공사는 '집단 새치기' 행위를 막기 위해 최근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E 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트지 부착을 완료했다. 또 '승객 안전 위협 시 수속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디지털 경고문을 송출하는 한편 안전 요원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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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는 "새치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승객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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