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사의 표명에 대해 "국회에 가서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신속하게 수정하는데 할 일이 더 많지 않겠느냐는 판단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6시께 정부과천종합청사 법무부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형소법이 통과됐고 남은 것은 공소청 출범인데 기존 검찰 조직에 간판만 바꿔 달고 업무 조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큰 역할을 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8 연합뉴스
또 정 장관은 "법무부 장관 사의 표시는 이미 한참 전에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께도 충분히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참모들에게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과의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따로 말씀드린 바가 없다. 지난주 참모들께 말씀드렸으니 대통령께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장관께서는 그동안 국민적 요구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셨다"며 "(정 장관에게) 후속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장관은 "신속하게 수리해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관이 사의를 표시하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조직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진다"며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입장을 고려해 재가해야 차관 중심으로 법무부가 일상 업무를 잘 추진해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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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장관은 사직서 제출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연관성을 묻는 말에는 "전당대회는 이미 끝나지 않았느냐"며 "미뤄뒀던 것을 제출한 것이니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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