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9569억원 매출…전년比 2.9% 감소
한화시스템·SK실트론·도레이첨단소재 주도
고용 2만8724명…산단 근로자의 36.3%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이끄는 본사 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해 16조956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산단 전체 생산액의 35.7%에 달하는 규모다.
경북(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51개 사는 매출이 늘었고 49개 사는 줄었다.
매출 상위권은 한화시스템(3조915억원), SK실트론(2조773억원), 도레이첨단소재(1조9554억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사의 매출만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사 매출은 10조4895억원으로 전체의 61.9%에 달했다.
수익성은 비교적 견조했다. 100개 사 가운데 81개 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7.6%였다. 영업이익은 SK실트론이 40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시스템 2780억원, 도레이첨단소재 1441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개 사로 압도적이었다. 전기·전자 31개 사, 기계·금속 27개 사, 섬유·화학 14개 사 순이다.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 64개 사, 중견기업 29개 사, 대기업 7개 사로 집계됐다.
고용에서도 지역경제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100대 기업의 근로자는 2만8724명으로 구미국가산단 전체 근로자의 36.3%를 차지했다. 또 20년 이상 업력을 가진 기업이 66개 사에 달해 구미산단의 산업 기반을 지탱하는 장수기업 비중도 높았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기업유치팀장은 "100대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산단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며 "K-반도체와 방산을 넘어 로봇까지 3대 신산업을 완성하고 중추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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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의 경쟁력은 결국 '상위 기업의 성장'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함께 끌어내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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