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후손 배우를 굳이" 혁오 신곡 뮤비출연 日배우에 온라인 갑론을박
'일제강점기 日 총리 후손'…"배우 결정 신중했어야"
"선대 행적 이유로 협업 비판은 과도" 주장도
밴드 혁오가 새롭게 공개한 뮤직비디오 속 배우 안도 사쿠라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혁오는 17일 싱글 타이틀곡 '갓스피드!'(GODSPEED!)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갓스피드'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쌓이는 무기력과 그 곁을 지켜온 사랑을 통해 다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해당 뮤직비디오는 영화 '어느 가족', '괴물', '백엔의 사랑' 등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얼굴을 알린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다.
영상에서 안도 사쿠라는 회사원 차림으로 전철에 앉아있고, 전철 차창 너머로 아역과 계주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뮤비가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은 안도 사쿠라의 외증조부가 일제강점기인 1931년부터 이듬해까지 일본 제29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누카이 쓰요시는 과거 조선을 일본의 개화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896년에는 일본 매체에 '어떻게 조선을 개화시킬까'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댓글에는 "전범 후손 배우를 굳이 뮤비에 썼어야 했나"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광복절 직후 공개하는 뮤직비디오인 만큼 주연 배우 선정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선대의 행적을 이유로 안도 사쿠라와의 협업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혁오는 2014년 데뷔한 인디밴드로 오혁, 이인우, 임동건, 임현제로 이뤄져 있다. '위잉위잉', '와리가리', '톰보이' 등 히트곡들을 보유하고 있다. '갓스피드!'는 혁오가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전자로 석 달 만에 5억 벌었다"…현금 두둑한...
한편, 현재 혁오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