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권영세 의원과 면담
용산공원·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관련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안에 대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것으로 논의되는 6000~1만호에 용산 어린이정원 1만~2만 가구까지 동시에 들어서면 근처 도로는 주차장이 될 것"이라며 "교통 부하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18일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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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관련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용산 부지 곳곳의 토양이 오염돼 정화하는 데에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프킴도 5년째 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프킴은 서울 용산구 남영역·삼각지역과 인접한 옛 미군기지다.

또 오 시장은 "미군 측으로부터 부지 전체가 양도돼야 그때부터 정화가 가능한데, 아직 양도되지 않아 현 정부 내에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며 "수년 뒤에 이뤄질 일을 법까지 바꿔가면서 하는 건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정부에 ▲정비사업 규제 해제 ▲용산공원 아파트 부지 전환 반대 ▲그린벨트 추가 해제 반대 등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비사업의 용적률 규제 완화, 임대주택 비율 축소 재량권,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한시 완화 등을 요청하고, 서리풀 1·2지구 해제 이후 더 이상의 그린벨트 추가 해제는 시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방침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용산 전체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 어느 부지인지 분명히 묻고 그에 상응하는 답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염토 정화, 미군과 풀어야 할 부분, 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많은 난관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졌는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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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도 "용산공원 활용은 미군 측과 협의가 남아 있고, 오염도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급하게 부동산 대책으로써 활용하기에 현실적으로 적당하지 않다"며 "공원에 아파트를 때려짓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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