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진술 이어가며 반성 안해" 검찰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에게 검찰이 범행의 중대성과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을 이유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가 2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해를 가한 점 등을 들어 범행이 매우 중하다며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남성들의 무방비 상태를 이용해 생명을 빼앗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이어가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남성들에게 건네 의식을 잃게 하는 수법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 "성범죄 막으려"…유족 "2차 가해"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20)에게 검찰이 범행의 중대성과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을 이유로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오병희) 심리로 18일 열린 김씨의 살인·특수상해·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씨가 2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해를 가한 점 등을 들어 범행이 매우 중하다며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남성들의 무방비 상태를 이용해 생명을 빼앗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이어가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남성들에게 건네 의식을 잃게 하는 수법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이 처방받아 복용하던 정신과 약물을 피해자들에게 먹인 사실 자체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김씨 측은 피해자들의 성적 접촉을 피하기 위해 약물을 음료에 넣었다고 주장해왔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갈아 넣은 음료를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약물의 구체적인 성분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씨가 범행 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이용해 수면제 과다복용과 술을 함께 마셨을 때의 위험성 등을 검색한 정황을 제시했다. 김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할 수 있는지, 술과 함께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 확인됐다. 김씨는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재판에 앞서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는 극악무도한 김소영에게 이 사건의 무게를 헤아려서 사형을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는 김씨 측이 피해 남성들로부터의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피해 유족으로서는 모멸적이고 2차 가해적인 주장"이라며 "김소영이 주장하는 성범죄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바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돌아가신 오빠들과 피해자 유족 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며 "제대로 살아갈 기회를 한 번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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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27일 오후 2시25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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