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윤리위원 기피신청서 제출키로 "매우 유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와 관련해 "(윤리위원) 기피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았다"면서 "오늘 자정까지 서면으로 기피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에 소명차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리위가) 마치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을 받으라'는 식의 질문을 유도해 매우 유감스럽고 불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 최근 보완수사권 관련 토론회에서 서범수 의원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는 이유 등으로 윤리위에 제소된 바 있다.
진 의원과 법률대리인인 박상수 전 대변인에 따르면 진 의원은 앞서 기피신청을 위해 윤리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했으나, 당은 명단을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윤리위 회의에 참석해 명단을 보고 기피신청을 해 달라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변인은 "(윤리위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서면으로 기피신청을 할 테니 관련한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했으나, 윤 위원장은 '기피신청은 하더라도 소명은 오늘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기피신청 대상이 될 수 있는 윤리위원들이 있는 상태에서 소명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기피신청서를 낼 시간 뒤 (별도의) 소명 절차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징계심의대상자는 위원 중 현저히 불공정한 의결을 할 우려가 있는 위원이 있는 때는 그 사실을 서면으로 소명하고 해당 위원의 기피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기피신청의 수용 여부 또한 윤리위가 결정하는 만큼 결과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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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변인은 "(윤 위원장은 기피신청서 제출 후) 소명 절차를 다시 보장해 줄지에 대해선 다시 논의하겠다고 한다"면서 "기피신청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응 방안은 이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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