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미국行' 소식에 이틀째 주가 폭등…더본코리아 'K-소스' 순항할까
더본코리아, 소스 등 유통 사업 확장 소식에
주가 20% 이상 급등…장중 2만원선 회복
상반기 국내 점포 수 3000개선 밑돌아
빽다방 비중 62%…"외식시장 침체 영향"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 close 증권정보 475560 KOSPI 현재가 19,360 전일대비 3,470 등락률 +21.84% 거래량 756,089 전일가 15,890 2026.08.18 15:30 기준 관련기사 컵라면·새우깡에 도넛·빵까지…서민 먹거리 가격 인상 줄줄이(종합) "컵라면·새우깡 가격 오른다"…식품 가격 인상 줄줄이 "외식도 부담이라 집밥으로 버텼는데"…햇반·만두도 줄줄이 오른다 가 북미 등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소스를 비롯한 유통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 주목받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해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지 다섯 달 만이다. 국내 외식 시장 침체 장기화 등 여파로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에 나서며 사업 구조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식당 '오시계'에서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18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일부터 약 2주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외식 사업 협력을 위한 현지 주요 식품 유통기업과 식당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캐나다 내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는 썬레이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TBK 소스를 비롯한 더본코리아 제품 현지 유통 확대를 위한 영업도 나섰고, 백 대표가 현지 식당을 찾아 셰프들을 상대로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틀 연이어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1만4090원에서 백 대표의 미국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1만5890원으로 12.8% 상승했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1만9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5월 13일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장중 한때 2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소스 등 유통 상품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2024년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 3만4000원에서 한때 6만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각종 논란과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0일 1만2700원까지 떨어졌다.
더본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B2B 소스를 기반으로 미주, 동남아, 유럽 등 로컬 기업과 사업 교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반부쯤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본코리아는 사업 구조 전환, 확대에 방점을 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분간 유통 상품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비용 투입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표적인 외식 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종합식품기업으로 실질적인 사업 구조 변화가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본코리아는 유통사업과 해외 매출 등을 확대해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가맹사업 비중을 50~60% 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가맹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이며, 유통사업은 4.3% 수준이다.
국내 외식 시장 침체에 각종 논란으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는 것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더본코리아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75.2%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63억원)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국내 점포 수는 줄어들고, 빽다방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6월 말 기준 빽다방 포함 25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 전체 국내 점포 수는 2984개로 집계됐다. 더본코리아가 2024년 11월 상장한 이후 국내 점포 수가 3000개 선을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빽다방과 빽다방빵연구소의 비중은 2023년 52.2%에서 2024년 55.8%, 지난해 59.5%를 넘어 올해 1분기 60.6%, 상반기 말 61.7%로 점차 올라가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외식 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 커피는 장사가 잘되고 외식 브랜드는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며 "빽다방이 아닌 다른 외식 브랜드의 경우 배달 위주 매장 테스트 등을 하면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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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식 거래 확대로 더본코리아의 소액주주와 거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의 소액주주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5만2831명이며 소액주식 비율은 26.7%다. 2024년 말 소액주주 수가 8만5422명, 비율은 24.5%인 점을 감안하면 주주 수는 3만명 이상 줄었으나 비율은 소폭 늘었다. 상장 첫 달 월간 거래량이 200만건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월평균 거래량은 38만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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