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주서 잇단 추모식과 공연 마련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18일 전남광주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시민과 지역 주요 인사들은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리며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이날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시동 1층에서 서거 17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8일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내면의 기록’ 특별전 개막행사에서 내빈들과 기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8일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내면의 기록’ 특별전 개막행사에서 내빈들과 기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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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김대중 교육감, 강성휘 목포시장, 이형완 목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부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추모식은 헌화와 추모사, 문안나 소프라노의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이 역경 속에서도 지켜온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식 이후에는 기념관 컨벤션에서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김정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장의 개막 인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과 참석자들이 커팅한 테이프에 추모와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는 기록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진다.


오후 6시 30분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는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 주관으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과 추모공연이 열린다.


민형배 시장과 문기전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장,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린다. 참석자들은 홍선희 소프라노와 함께 추모의 노래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제창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추모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1980년 5월 17일 김 전 대통령이 체포된 순간부터 1982년 12월 미국 망명길에 오르기까지의 옥중생활과 고뇌를 담는다.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의 삶과 당시 시대상을 무대 위에서 조명한다.


문기전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장은 "사형수로서 겪은 고뇌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자기성찰과 인간애를 잃지 않았던 '인간 김대중'의 모습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한 '행동하는 양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 시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호남에 대한 차별을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이 바로잡아야 할 정의와 평등의 문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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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호남에 대한 차별을 대한민국이 바로잡아야 할 정의와 평등의 문제로 끌어올리고 지방자치의 길을 열었다. 그토록 바라셨던 동등한 기회가 전남광주의 가능성을 깨우고 있다"며, "정의롭게 살아온 사람들이 잘사는 전남광주, 압도적 성장이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전남광주를 320만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힐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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