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 소고기에 '가고시마산' 허위 표시
8개 지자체 기부금 약 66억원 규모
일본에서 고향납세(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제공된 소고기의 원산지 등을 부적절하게 표시한 혐의로 축산가공업체 전 간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업체 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 지방자치단체에 모인 기부금은 7억5000만엔(약 66억원)이 넘는다.
18일 일본 NHK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경찰은 식품표시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이부스키시에 있는 축산가공업체 미즈사코축산 전 이사 A씨(55)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식육 가공·판매 업무를 총괄하던 2023년 다른 현에서 생산된 소고기에 '가고시마현산'이라고 적힌 라벨을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가고시마 소고기는 일본 최고급 와규 브랜드로 손꼽힌다.
미즈사코축산을 둘러싸고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3월 식품표시법과 소 이력추적제도법에 따라 표시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권고했다.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2023년부터 이듬해 1월까지 소고기 원산지와 소의 종류, 개체식별번호 등을 부적절하게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식품표시법 위반 혐의로 미즈사코축산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도적으로 위장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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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사코축산 제품은 일본의 고향납세 답례품으로도 제공됐다. 이 업체의 답례품과 관련해 가고시마시와 이부스키시 등 가고시마현 내 8개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기부금은 모두 7억5000만엔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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