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누적강우량 312.2㎜·최대 458㎜… 비상근무 단계별 298명 투입
주민 28세대 41명 사전대피… 공공·사유시설 피해 29건 중 28건 응급조치 완료

경남 사천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주민 사전대피 등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 기간 시 평균 누적 강우량은 312.2㎜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신수동이 458㎜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선구동 441㎜, 동서동 421㎜, 벌용동 416㎜ 등 일부 지역에서도 4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사진 제공=사천시] 사천시가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관계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사천시] 사천시가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관계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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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동안에는 시 평균 207㎜의 비가 내렸으며, 신수동에서는 하루 강우량 316㎜가 기록됐다. 시는 호우에 대비해 15일 오후 4시부터 초기 대응에 들어갔으며, 16일 오전 4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이후 16일 낮 12시 35분 호우경보가 발표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높이고 160명을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련 부서, 읍·면·동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휴일인 16일 오후 3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호우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강우 상황과 지역별 피해 현황, 주민대피 상황, 재난취약지역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징후가 확인될 경우 주민 사전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도로와 하천,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17일 오전 9시부터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를 1단계로 조정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비상 근무체계를 종료했다. 이번 호우 대응 과정에서 단계별로 총 298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참여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주민 보호조치도 이뤄졌다.


사천시는 침수나 산사태 등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 28세대 41명을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으며, 이후 기상 상황과 현장 안전을 확인한 뒤 대피 주민들이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공공시설 22건과 사유 시설 7건 등 모두 29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12건, 노면 수 배수불량 6건, 산림·나무 전도 2건, 기타 2건이며,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아파트 침수 7건으로 파악됐다.


사천시는 피해 현장 확인과 함께 응급복구를 진행해 29건 가운데 28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건에 대해서도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가재난 관리정보 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 조사와 접수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공공시설 복구와 사유 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원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호우 기간에는 도로 침수와 토사 유실, 배수불량 등 현장 피해에 대응해 도로 통제와 배수 작업, 토사 제거 등을 실시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교통 및 현장 안전관리에도 나섰다.


사천시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 과정에서 주민 사전대피와 위험지역 예찰, 현장 통제 등을 통해 인명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피해 현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누락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이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재난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이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재난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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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은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난 대응에 나섰다"며 "피해지역 복구와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번 호우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사항을 분석해 재난 대응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평균 312㎜, 최대 458㎜의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사전대피와 현장 예찰 등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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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공·사유 시설 피해 29건이 확인된 만큼 단순히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배수시설과 침수 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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