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위치·DMC역 안건은 보류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대장~홍대 광역철도(대장홍대선)의 상암역·성산역 설치를 위한 도로관리 안건을 가결했다. 홍대입구역 위치 조정과 DMC역 신설 관련 안건은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들어 보류했다.

지난달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장홍대선 주민공청회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지난달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장홍대선 주민공청회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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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13일 '2026년 하반기 도로관리심의회'에서 대장홍대선 109정거장(상암역)과 110정거장(성산역)에 대한 도로관리 안건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굴착 공사를 수반하는 두 역의 병행공사가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는 상반기 심의에서는 111정거장(홍대입구역) 위치 조정과 DMC역 등 추가를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상암역·성산역 안건도 함께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해당 소송이 상암역·성산역의 도로관리 사항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강서구를 거쳐 DMC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20.1㎞ 광역철도로, 총사업비 2조원대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부천시 구간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강서구와 양천구도 도로관리심의를 마쳤다. 구는 노선 전체의 연계성과 시급성을 고려할 때 심의를 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홍대입구역 관련 안건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보류됐다. 구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 취소소송과 주민들이 요구해온 역사 위치 조정 문제를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홍대입구역 위치 조정과 DMC역 등 추가 설치 입장을 유지하며,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포구는 앞서 지난해 12월 홍대입구역 이전 필요성을 이유로, 올 1월에는 DMC역 등 제외를 이유로 국토부를 상대로 각각 행정소송을 냈다. 두 소송은 모두 전임 박강수 구청장 재임 시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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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구청장은 "주민 편익을 가져오는 구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필요로 하는 교통망도 하루빨리 갖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교통의 변화가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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