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속 ‘반도체실’ 신설…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담
4실·8본부·27국 체제…동부청사 부서 9개 늘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 청사를 축으로 한 분산형 운영체제 밑그림을 내놨다. 광주는 시정 기획, 무안은 재정과 행정, 동부는 산업과 투자를 맡는다. 반도체 정책을 지휘할 시장 직속 조직도 새로 들어선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특별시는 광주·무안·동부청사의 역할과 조직 배치를 담은 첫 조직개편안을 이번 주 입법 예고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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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안은 통합 이후에도 특정 청사에 권한이 몰리지 않도록 주요 기능을 세 지역에 나누는 데 무게를 뒀다. 광주청사에는 정무·기획·정책 업무를, 무안청사에는 재정·균형발전·농수산·광역행정 업무를 배치한다. 동부청사는 산업과 투자 분야를 전담하는 거점으로 키운다.

부서 수 변화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드러난다. 과 단위 조직은 광주청사 67개, 무안청사 56개, 동부청사 21개로 구성된다. 현재와 비교해 광주와 무안은 각각 2개 과가 줄어드는 반면 동부는 9개 과가 늘어난다.


네 명의 부시장도 소관 업무에 맞춰 근무 청사를 달리한다. 국가직과 지방직을 각각 2명씩 두는 체제로, 행정안전부시장(가칭)은 광주청사에서 근무한다.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은 무안청사에 자리하고, 산업경제부시장은 동부청사를 맡는다.

반도체 분야에는 별도의 지휘 체계가 마련된다. 시장 직속으로 1급 실장이 이끄는 반도체실을 신설하고, 그 아래 반도체산업정책관을 둔다. 현재 3급 국장급 임시조직인 반도체산업지원단을 확대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를 맡기는 방식이다.


AI와 반도체, 에너지 등으로 분산된 산업 기능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묶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됐다. 시정상황실과 투자기구설립추진단을 설치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개편 이후 특별시 조직은 4실·8본부·27국·144과·담당관 체제가 된다. 1급이 실장을, 2급이 본부장을, 3급이 국장을 맡는다. 이는 7월 1일 통합 직후 가동한 임시조직보다 1본부, 3국, 5과·담당관이 늘어난 규모다.


광주특별시는 지난 14일 특별시의회 전남 무안청사에서 열린 시·의회 정책회의를 통해 개편안을 의회와 공유했다. 안은 최근 한 달 동안 공무원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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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예고 뒤에는 공무원과 시의회 등의 의견을 받아 조직안을 확정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기구와 정원 조정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처리해달라며 시의회에 이달 안으로 임시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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