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추모식 찾은 김민석…"막내 비서실장, 민주당 대표가 돼 인사드립니다"
DJ와의 정치 경험 기억 등 술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며 "용기를 내 뛰어넘으려고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대통령님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님 뒤를 이어 민주당 당대표가 되어 인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기억나는 장면이 많다"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김 대표는 "저도 잊었던 제 스물여덟 첫 낙선의 구체적 장면을 10여 년 후에도 기억해 주신 섬세함, 선배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마친 뒤 당에 인물 나왔다 격려해 주신 일, 정치인은 대내 투쟁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당내 노선 정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일, 2002년 단일화 이후 추락하고 18년 야인 생활의 중반에 섰던 40대 중반의 제게 '앞으로 사십 년은 정치를 더 할 테니 퇴수의 내공을 잘 닦으라'고 주신 말씀, 거인으로만 보였던 당신께서 불과 30대의 제게 언뜻 언뜻 내비치셨던 인간적 연약함, 새정치국민회의로 집권하고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 이름을 되찾아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시던 모습 등 기억만으로도 제게는 특전이었다"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일들을 떠올렸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님과 느끼는 실사구시, 민생 우선 사고의 공통점과 너무 비슷한 경험이었다"며 "그래서 대통령님의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총리가 되었나 보다"고 술회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대통령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박정희 기념도서관이 시작되기 어려웠음을 안다"며 "대통령님의 정치적 판단에 늘 철학적, 종교적 성찰이 있었음을 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죽음의 강을 가장 많이 넘었지만 가장 품격 있는 유머를 많이 구사하셨음을 안다"며 "멋진 지도자는 있어도 대통령님처럼 존경받으며 선생님이라 불리기가 드물다는 것도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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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감사하다, 배우겠다"면서도 "용기를 내 뛰어넘으려고도 하겠다. 그래야 대통령님께서 꿈꾸신 세상과 나라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김대중은 애정과 슬픔과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라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추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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