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전 세계 콘솔 시장을 뒤흔들 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그랜드테프트오토(GTA)6' 출시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작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기 위한 국내외 게임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 유통사 딥 실버는 당초 다음 달 17일 출시할 예정이던 킹아트게임즈의 신작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4'의 발매일을 오는 12월 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연기 사유는 '플레이 테스트 피드백 반영과 완성도 제고'다. 업계에서는 11월 19일로 예정된 'GTA6'와 맞붙는 것을 감안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GTA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억7000만장을 넘어선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이다. 전작인 'GTA5'는 출시 후 전 세계 모든 미디어 콘텐츠를 통틀어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3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 'GTA6'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스튜디오는 신작 '페이블'의 출시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엑스박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GTA6' 출시를 올해 가장 큰 이벤트로 꼽은 만큼 직접적인 경쟁을 비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인칭 슈팅게임(FPS)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출시일을 'GTA6'보다 빠른 10월 23일로 정했다.
국내 게임사들도 'GTA6' 출시일을 반영해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게임이 10여 종이 있다. 거의 매달 출시할 것 같다"면서도 "오는 11월 'GTA6'가 나올 예정인 만큼 세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최적의 출시 시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GTA6'와 출시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작품으로는 엔씨의 '신더시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갓 세이브 버밍엄', 넷마블의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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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락스타게임즈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컨콜에서 "'GTA6'의 초기 예약 판매량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특히 고가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는 전체 예약 구매자의 89%가 100달러 얼티밋 에디션을 선택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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