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일정으로 강훈식 비서실장 축하난 전달 받아
23일 고위당정 열어 상견례 갖기로
강훈식 "민주당 더욱 더 단단한 하나 될 것 기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18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회동 등 청와대 소통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당청 협력관계 복원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메시지다.


강 비서실장과 함께 대표실에 입장한 김 대표는 "첫 일정으로 강 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대통령님의 난 전달받는 행사를 하게 돼 뜻깊고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청 간) 벽이 없는 원팀으로 완성과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느낌과 기대, 책임감을 갖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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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당대표가 당선되면 정무수석이 와서 난을 주는 게 관례인데 전임 당 대표자 때도 그렇고 신임 당대표 때도 비서실장이 축하난을 드리고 있다"며 "그만큼 당청이 당과 정부의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중요하다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에 강 비서실장과 홍 수석, 정을호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각각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치인 김민석이 민주당 대표가 돼서 여의도로 복귀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2002년 37세의 나이에 집권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정치의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18년의 야인 생활을 경험하는 등 굴곡이 많았다.

앞서 김 대표는 1990년 정계에 입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만 32세의 나이로 당선돼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2002년 대선 과정에서의 선택으로 정치적 시련의 세월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동행을 계기로 다시 역량과 가능성을 주목 받았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기용된 데 이어 여당 당 대표라는 책무를 맡게 됐다.


김 대표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당내 통합이다.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진 만큼,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당원들을 포용하고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당정 관계도 주요 시험대다. 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당청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고위 당정을 열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첫 상견례로 (고위 당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임 지도부와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8.18 김현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임 지도부와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8.18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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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정치적 뜻을 기렸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대독 메시지를 통해 "군부독재의 가혹한 억압 앞에서도 차디찬 감옥과 타국에서의 망명길에서도 오직 국민과 민주주의만을 생각했던 우리의 큰 스승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송고한 넋 앞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린다"고 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삶은 그 자체로 역경을 극복한 대한민국 역사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애정과 슬픔과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라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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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는 현충원 이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임정요인 참배, 광주특별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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