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상반기에만 작년 연간 영업익 1.3배 달성…'M&A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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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자 성호전자 close 증권정보 043260 KOSDAQ 현재가 21,1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3.43% 거래량 800,548 전일가 20,400 2026.08.18 09:28 기준 관련기사 거래소, 주식선물 18종목·주식옵션 2종목 추가 상장 성호전자, 폭염에 여름가전 부품 주문 급증…파워·콘덴서 수요 20% 증가 성호전자 정호림 대표, BW 15억어치 매입…"책임경영·성장 자신감" (043260)가 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와 광통신 분야의 전문기업을 잇따라 인수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성호전자가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12억4400만원, 영업이익은 10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315억7700만원의 65.3%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5억5100만원보다 33.7% 많은 규모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68%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3.26%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각각 29.2%, 115.1%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꼽힌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이케이아이, 디이에스, ADS테크 등 반도체·광통신 분야 전문기업 세 곳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 가운데 올해 2월 인수한 ADS테크의 실적 기여도가 가장 컸다. ADS테크는 상반기 매출액 169억3800만원, 영업이익 5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했다. 감가상각비와 인수 관련 자문비용을 제외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6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인수한 반도체 후공정용 칠러 제조업체 디이에스도 상반기 매출액 114억6700만원, 영업이익 23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7%였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26억6500만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험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제이케이아이 역시 상반기 매출액 62억2500만원, 영업이익 11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2%,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13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 자회사의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346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85억9100만원이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에 불과하지만 연결 영업이익의 85.1%를 담당한 셈이다. 여기에 각 회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회계·규제 대응 등 자문비용 25억3000만원을 조정하면 최종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177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계산이다.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은 "필름콘덴서와 전원공급장치 생산법인을 포함한 성호전자 본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764억5000만원, 영업이익 1억8000만원"이라며 "자회사들이 연결 매출의 절반을 담당하면서 연결 영업이익 99억1600만원 전부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M&A를 통해 반도체와 광통신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확보한 것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기존 사업보다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자회사들이 연결 실적에 편입되면서 성호전자의 전체 수익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반기보고서 기준 성호전자의 부채비율은 223.1%로 기존보다 높아졌다. 다만 회사 측은 이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에 따른 수치상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ADS테크 기존 오너를 대상으로 발행한 총 800억원 규모의 18회차 전환사채와 19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현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환 행사 확약이 이뤄진 잠재적인 자본성 자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면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171.5%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성호전자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도 낮췄다. 박 부회장은 "추가로 895억원어치 발행한 20회차 전환사채는 금리가 0%여서 종전보다 연간 약 4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3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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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호전자는 반도체·광통신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갖춘 사업을 확보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연간 실적의 1.3배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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