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기반 'CPX-MATE' 개발…가상 환자·실시간 채점 기능 제공
43명 중 42명 자발적 활용…전문의 채점 결과와도 유사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혼자 준비할 수 있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모의진료 플랫폼 'CPX-MATE(씨피엑스-메이트)'를 개발했다.


연세의대 응급의학교실 박채령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유승찬 교수·김민성 연구원, 의학과 송지우 학생 연구팀은 졸업을 앞둔 연세의대 학생 43명을 대상으로 CPX-MATE를 활용하게 한 결과 42명(97.7%)이 자발적으로 시험 준비에 사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용자가 CPX-MATE를 활용해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사용자가 CPX-MATE를 활용해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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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X-MATE는 학생이 AI를 가상 표준화 환자로 삼아 대화하며 모의진료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학생 간 역할극을 진행할 경우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참여 학생들은 시험 준비 기간 2개월 동안 총 3042회, 누적 745.1시간 플랫폼을 이용했다. 1인당 평균 이용 횟수는 66.5회, 이용 시간은 16시간이었다.


반복 학습 효과도 확인됐다. 동일한 증상 케이스를 두 차례 모의시험한 학생들은 두 번째 시험에서 첫 시험보다 평균 1.6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확인하는 병력 청취 능력이 개선됐다.

CPX-MATE를 사용한 42명은 모두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또 AI가 모의진료를 채점한 결과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평가한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 채점의 신뢰성도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신'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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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2026년 92차 의사 국가고시를 앞둔 전국 수험생에게 CPX-MATE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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