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표지판·안내방송 기업명 병기
울산시가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을 민간에 유상으로 판매한다.
공공시설인 정류소에 기업명을 병기하고 그 대가를 받는 방식으로, 기업에는 지역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시는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2026년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병기 유상판매 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판매 대상은 학성로·중앙로·삼산로·화봉로·구영로 등 상권이 형성된 지역 가운데 승강장 쉘터가 설치된 버스정류소 129곳이다. 상권이 형성된 지역의 정류소를 중심으로 민간의 광고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응찰을 희망하는 업체는 9월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울산시청 1별관 4층 대중교통과를 직접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정류소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최고 금액을 제시한 업체 가운데 울산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업체가 최종 선정된다. 선정 업체는 3년간 해당 정류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할 수 있다.
기업명은 정류소 표지판과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 등에 병기되며 버스 안내방송에도 함께 표시된다. 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기업명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구조다.
울산시는 명칭 판매로 발생한 세외수입을 정류소 표지판 등 시설 정비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광고 수요를 공공시설 관리 재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2019년 처음 제안됐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국 최초로 사업을 도입했으며, 같은 해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2021년 울산시 적극행정 사업 평가에서는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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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26개 정류소의 명칭을 판매해 총 6억15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정류소 명칭 판매를 통해 실제 세외수입을 확보해온 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의 정류소 명칭을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에는 홍보 기회를, 시에는 재정 확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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