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해운대인데 치킨 좀"…해수욕장서 배달 음식 먹는 '배캉스족' 폭증
피서지 주변서 배달 음식 주문 폭증
생수, 간식도 배달 앱 주문으로 해결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해수욕장 근처에서 음식 배달을 시켜 먹는 이른바 '배캉스족(배달+바캉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긴 뒤 식당으로 이동해 끼니를 해결했다면, 이들은 곧바로 음식을 주문해 해변이나 숙소에서 식사한다.
18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공개한 데이터를 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이전인 지난 6월22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그리고 여름휴가 절정기였던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의 주문 건수를 대조한 결과, 전국 대표 해수욕장 인근 음식 배달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강원 양양군 현북면 서피비치였다. 이곳은 서핑 명소로 떠오르면서 피서객이 붐비는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성수기 음식 배달 주문은 휴가철 이전과 비교해 149.9% 폭증했다. 수영, 서핑, 스노클링 등 물놀이를 즐긴 뒤 해변이나 숙소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주요 이용층인 2030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데다, 서핑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휴가철 주문 증가 폭이 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배달주문은 105.3% 증가했고,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43.3%, 제주 한림읍 협재리 협재해수욕장 인근은 33.2% 증가했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등도 각각 25.2%, 9.0% 증가했다.
메뉴는 치킨과 카페 및 디저트류가 가장 많았다. 서피비치 인근에선 치킨 주문이 163.0% 증가했다. 돈가스 및 일식, 분식도 각각 109.8%, 107.4% 늘며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는 배달의민족 증시 배달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 주문이 5% 증가했는데, 생수나 간식 등 휴가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대신 휴양지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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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측은 "휴가지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배캉스족이 늘어 해수욕장 인근 배달 주문이 함께 증가한 것"이라며 "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객이 수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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