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높이자 다시 팔렸다…롯데마트, 샤인머스캣 판매 20% 증가
샤인머스캣, 재배 농가 급증에 공급 과잉
가격 하락에도 품질 편차 커지며 소비 위축
롯데, 생육 전 과정 재배일수·당도 밀착 관리
롯데마트·슈퍼는 지난달 샤인머스캣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산지에서부터 당도를 관리하고 기준에 못 미치는 상품을 걸러내는 전략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때 대표적인 프리미엄 과일로 꼽혔던 샤인머스캣은 재배 농가와 생산량이 단기간에 늘면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다. 가격은 5년 전보다 30% 이상 떨어졌지만 내수 소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는 품질 저하가 꼽힌다.
롯데마트·슈퍼는 샤인머스캣의 재배부터 매장 입고까지 전 과정에 걸친 품질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배 밭 단위로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해 운영한다. 이미 수확된 상품을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과 달리, 생산 단계부터 원물의 품질을 관리하는 구조다. 운영 파트너사도 5년 전 6개에서 현재 3개로 압축해 개별 산지에 대한 관리 밀도를 높였다.
재배 과정에서는 조기 수확을 전면 차단한다. 생육 기간 동안 매주 비파괴 당도 측정 기록을 확인하며, 사전 설정한 재배 일수와 당도 기준을 충족한 원물만 수확한다. 후숙으로 당도가 높아지지 않는 샤인머스캣 특성을 반영해 나무에서 충분한 숙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지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전국 주요 신선식품 산지에서 근무하는 '인스펙션 MD'를 운영해 현장에서 상품을 밀착 관리하고 있다. 해당 MD는 김천, 영동 등 샤인머스캣 파트너사를 수시로 방문해 포도알 크기와 송이당 중량, 당도 등 상품의 내·외부 품질을 확인한다. 선별과 포장이 이뤄지는 작업장 환경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수확 이후에는 전체 물량을 대상으로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진행한다. 비파괴 기계를 활용해 상품 훼손 없이 내부 당도를 측정하고, 15브릭스 이상의 자체 기준을 충족한 원물만 매장에 입고한다. 이를 통해 전 점포에서 편차 없이 균일한 맛과 품질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는 샤인머스캣이 맛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가성비 과일'로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확대에 따라 가격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품종 특유의 높은 당도와 상품성까지 갖춘다면, 보다 대중적인 일상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앞으로도 산지부터 이어지는 엄격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고품질 원물을 선보이고, 샤인머스캣 시장 전반의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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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경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샤인머스캣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롯데마트·슈퍼에서 샤인머스캣 본연의 당도와 맛을 제대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언제 구매해도 만족도 높은 완벽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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