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엔 '코리안 티처' 서수진 작가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제10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콜롬비아 작가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를, 특별상 수상자로 서수진 작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8일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하루 앞선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상식 당일에는 본상·특별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한 고(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은평구가 2017년 제정한 국제 문학상이다. 이호철은 분단과 실향의 문제를 다룬 대표적 문인으로 꼽힌다. 올해 수상자는 문학·학술·언론계 전문가로 구성된 본상 선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여덟 차례 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본상 수상자인 바스케스는 콜롬비아 현대사의 정치적 폭력과 기억의 문제를 다뤄 온 작가다. 2011년 발표한 장편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으로 2014년 라틴아메리카 작가로는 처음으로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받았고, '폐허의 형상'(2015)은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본상 선정위원회는 분쟁과 폭력이 남긴 상처를 성찰하고 기억의 윤리를 다뤄 온 그의 작품 세계를 선정 이유로 들었다.
특별상 수상자인 서수진은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로 2020년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 소설집 '골드러시', 장편 '엄마가 아니어도'(2025) 등을 냈다. 운영위원회는 국경과 자본의 위계 속에서 젠더·계급·신체 등의 사회적 의제를 다뤄 온 그의 작품이 이호철 작가의 문학 정신을 계승·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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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구청장은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통해 분단과 경계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연대하는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가고자 한다"며 "작가들이 소신 있게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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